리마 중앙 광장 (플라사 마요르 데 리마)

1523년 스페인 카를로스 1세 국왕이 신세계 도시 건설 절차를 명령하며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격자형으로 성장하도록 했다는 배경이 있다.

17세기 역사가 베르나베 코보는 이 광장을 두고 자신이 스페인에서 본 그 어떤 광장보다도 훌륭하고 잘 조성되었다고 극찬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광장 중앙에는 원래 교수대가 있었으나, 이후 리막 강 근처로 옮겨지고 그 자리에 분수대가 세워졌다고 한다.

현재 광장의 중앙을 장식하는 청동 분수는 1651년에 제작된 것으로, 리마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기념물 중 하나로 여겨진다.

식민지 시대에 광장은 시장, 투우장, 교수형 집행 장소뿐만 아니라 종교 재판의 공개적인 형 집행 의식인 '아우토 다 페(auto-da-fé)'가 열리던 장소로도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1855년 페루 최초의 공공 가스등 시스템이 이 광장의 가로등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같은 해 포장만 되어 있던 광장에 처음으로 정원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1860년에는 광장에 최초로 노면전차(트램) 선로가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