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산 국가 삼림공원(톈먼산 국가삼림공원)

천문산의 천문동은 원래 동굴이었으나 서기 263년 지각변동으로 뒷부분이 무너지면서 지금과 같은 거대한 아치형 문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 때문에 '하늘의 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천문동으로 오르는 999개의 계단은 중국에서 숫자 '9'가 황제를 상징하고 영원함과 길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숫자를 맞추어 건설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세계 최장 길이로 알려진 정상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는 총 7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체를 통과하는 데 약 15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과거 천문산 99굽이길(통천대로)은 관광버스가 운행되었으나, 추락사고 발생 이후 안전 문제로 버스 운행 코스가 폐쇄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천문산은 윙수트 플라잉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세계 윙수트 리그(WWL) 주최 챔피언십이 열리기도 했다. 2013년 훈련 중 헝가리 선수 빅토르 코바츠가 추락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2007년 프랑스의 암벽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보호 장비 없이 맨손으로 천문동 아래 수직 절벽을 등반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남아있다.

2023년 4월, 천문산 유리잔도에서 4명이 집단으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