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요코하마 고무 히라쓰카 제조소 기념관 하치만야마의 서양식 건물(큐 요코하마 고무 히라쓰카 세이조쇼 기넨칸 하치만야마노 요칸)

이 건물의 애칭은 '하치만야마의 서양식 건물(八幡山の洋館, 하치만야마노 요칸)'로,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불리고 있다.

원래 위치는 히라쓰카시 오이와케에 있던 요코하마 고무 히라쓰카 제조소 부지 내였으나, 보존을 위해 현재의 하치만야마 공원으로 이전하여 복원되었다고 한다.

건설 초기에는 무연화약을 제조하던 '일본화약제조 주식회사'(자료에 따라 '일본폭발물제조'로도 표기)의 건물로, 영국인 지배인의 집무실이나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해군화약창 시절에는 고급 장교들을 위한 사교 클럽으로 이용되었으며, 정식 명칭은 '요코스카 수교사 히라쓰카 집회소'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히라쓰카 대공습 당시에도 기적적으로 소실되지 않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1955년 가나가와현에서 개최된 국민체육대회(국체) 당시, 쇼와 천황이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했던 장소로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건물 이전 복원 과정에서는 창건 당시의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하면서, 문화재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조 보강과 필요한 현대 설비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건물의 기초 부분에서 사용된 벽돌 중 일부에는 '카나마치 렌가(金町煉瓦)'라는 각인이 확인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당시 건축 자재의 유통 경로를 엿볼 수 있다.

내부의 마루 난로(맨틀피스)는 원래 현재의 홀에도 있었으나, 관동대지진 당시 굴뚝이 파손된 이후 문으로 개조되었다가 이전 복원 시 현재와 같이 남동쪽 방에만 복원된 형태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건물 내부를 밝히는 조명 기구 중 일부는 관동대지진으로 기존 조명이 파손된 후, 쇼와 5년(1930년)경에 새로 설치된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