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도 네덜란드 상관

17세기 초 일본과 네덜란드 간의 역사적인 교류 흔적을 직접 확인하고, 당시의 무역 상황과 생활상을 엿보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일본 근세사 연구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복원된 상관 건물과 전시 유물을 통해 에도 시대 초기 국제 무역의 단면을 학습하려는 교육적 목적의 방문객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1639년에 지어진 석조 창고를 복원한 건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당시 거래되었던 상품, 관련 문서, 지도, 그리고 유럽식 갑옷과 같은 희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지구본을 통해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교역망과 활동 범위를 직접 체험하며 알아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내부 전시물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한 점과 나가사키 시내 중심부에서 대중교통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접근성을 아쉬운 점으로 언급한다. 또한, 전시 공간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관람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