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산 도고 절(쇼조잔 토고지)

산문의 설계는 일본 근대 건축의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토 주타가 담당했다는 얘기가 있다.

문 앞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수양벚나무들은 닛렌슈의 총본산인 야마나시현 미노부산 구온지(身延山久遠寺)에서 직접 묘목을 가져와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사찰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게이오선 다마레이엔역(多磨霊園駅)의 역사는 이곳 도고지 산문의 모습을 본떠 디자인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조용한 벚꽃 명소였으나, TV 방송 등을 통해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면서 봄철에는 많은 방문객으로 붐비게 되었다고 한다.

사찰의 산호(山号)인 '성장산(聖将山)'은 '성스러운 장군(將軍)의 산'이라는 의미로, 개기(開基)인 도고 헤이하치로 원수를 기리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무소 안쪽 정원에는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지만, 산문 앞 벚나무들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아름다운 수양벚나무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