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 신사(와카지시 진자)

신사의 이름에 사용된 '젊은 사자(若獅子)'는 과거 이곳에 있던 육군소년전차병학교 졸업생, 즉 소년 전차병들의 애칭이었다고 전해진다.

경내에 전시된 97식 중전차 '치하'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사이판 전투에서 격파된 후 약 30년간 땅속에 묻혀있다가 발굴되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전차가 발견되었을 당시, 차체 내부에서 두 자루의 일본도와 유골이 함께 수습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이곳 와카지시 신사에 있는 전차와 함께 사이판에서 귀환한 또 다른 97식 중전차 한 대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 내 유슈칸(遊就館)에 복원된 상태로 전시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때 신사에서 새전함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한동안 새전함 없이 운영된 적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사이판에서 전차를 일본으로 가져오는 과정에는 당시 참전용사였던 시모다 시로(下田四郎) 씨가 사재를 털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감동적인 일화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