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극장

AKB48 극장은 그룹의 핵심 콘셉트인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여겨진다.

극장 내 무대 앞쪽에는 시야를 일부 가리는 두 개의 큰 기둥이 있는데, 이는 극장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인식되며, 과거 공식 팬클럽 명칭인 '두 기둥의 회(二本柱の会)'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매년 극장 개관 기념일마다 이 두 기둥에 해당 연도를 상징하는 핑크색 테이프를 붙이는 전통이 있어, 극장의 역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요소가 되었다.

초창기 AKB48은 극장 운영에 따른 상당한 적자로 인해 그룹의 존속 자체가 불투명했으며, 멤버들은 '언제 그룹 활동이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활동해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극장이 위치한 돈키호테 아키하바라점 건물 8층까지는 일반 엘리베이터 접근이 다소 번거로워, 주로 여러 층에 걸쳐 에스컬레이터를 갈아타고 올라가야 하는 독특한 경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