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읽는 신사(쓰키요미진자)

신사의 이름 '月讀'는 '쓰키요미' 또는 '쓰고요미' 등 여러 방식으로 읽히는 경우가 있다.

이곳이 교토 마쓰오타이샤(松尾大社) 근처에 있는 쓰쿠요미 신사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쓰쿠요미 신사의 원궁(元宮)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며, '신도(神道) 발상지'라는 칭호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학자들은 본래 식내사(式内社)로 지정되었던 월독신사는 현재의 위치가 아니라, 하코자키하치만구(箱崎八幡宮) 또는 오토코다케(男嶽神社)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달의 신을 모시는 까닭에 예로부터 눈병 치유, 오곡 풍穣, 해상 안전 등에 특별한 영험이 있는 장소로 알려져 왔다.

신공황후(神功皇后)가 삼한정벌 당시 출산을 늦추기 위해 배에 지녔다고 전해지는 영험한 돌, '월연석(月延石)' 중 하나가 과거 이곳에 봉납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나, 지금은 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일본 신화에서 주신인 쓰쿠요미노미코토는 태양신 아마테라스, 폭풍의 신 스사노오와 함께 삼귀자(三貴子)로 꼽히는 매우 중요한 신임에도 불구하고, 고사기(古事記)나 일본서기(日本書紀) 등 주요 신화 기록에서는 그 활약상이 비교적 적게 묘사되는 편이다.

이곳에서 '무쿠리코쿠리(ムクリコクリ)'라는 독특한 이름의 액막이 기념품을 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