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노 하치만구

이이노 하치만구는 예로부터 이와키시를 포함한 후쿠시마현 하마도리 남부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사 중 하나로 여겨져 왔으며, 지역 통치자였던 이와키 가문이나 이와키타이라 번주 등 권력자들로부터 깊은 숭배를 받아왔다고 한다.

신사를 대대로 관리해온 사가(社家, 신관 가문)는 이가(伊賀) 가문의 분파인 이이노(飯野)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신사가 현재 위치로 옮겨지기 전 원래 있던 자리에는 이후 이와키타이라 성이 건설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안도(安藤) 가문이 이와키타이라 번을 다스리던 시기(1756년-1868년)에는 현재 신사가 위치한 야하타코지(八幡小路)에 번의 학교인 시세이도(施政堂)가 있었다고 한다.

일부 방문객의 이야기에 따르면, 신사 누문의 수호신은 일반적인 풍신뇌신(風神雷神)이 아니라 활을 든 모습의 신상(神像)으로 모셔져 있어, 특히 궁도(弓道)를 수련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한다.

신사 주차장 한편에는 신목(御神木)으로 여겨지는 오래된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험한 기운을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표지가 나무로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고슈인쵸(御朱印帳, 고슈인을 받는 책)를 판매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