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케 아카하치의 비(오야케 아카하치노 히)

오야케 아카하치는 15세기 말 야에야마 지역의 영웅으로, 미야코지마 세력과 류큐 왕국의 지배에 저항했으나 결국 패배한 비극적인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출생지는 하테루마 섬으로 전해지며, 해당 섬에도 오야케 아카하치 탄생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는 얘기가 있다.

50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오야케 아카하치는 이시가키 섬 오하마 지역 주민들에게 여전히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고 한다.

일설에 따르면, 오야케 아카하치는 전투 시 해변에 주술사들을 배치하여 주술적인 방어 진을 펼쳤고, 이에 류큐 병사들이 두려워 쉽게 공격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적장이 꾀를 내어 그를 격파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야케 아카하치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지만, 당시 농민들의 해방을 위해 권력에 맞선 개혁가적인 면모를 지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