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거리 수족관 이세 시 파라다이스

과거 이곳의 명물이었던 남방코끼리물범 '마루코'는 '앗칸베(메롱하는 표정)' 개인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24년 3개월이라는 세계 최장 사육 기록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람객이 직접 수달과 손을 잡는 '수달과 악수' 체험은 이세 시 파라다이스가 일본에서 최초로 시작한 원조 프로그램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곳의 돌고래들은 기분에 따라 관람객과 캐치볼을 즐기는데, 때로는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삐쳐서 혼자 벽에 공을 던지며 연습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고 한다.

산샤인 수족관이 주최한 SNS 인기 투표 '카와우소(수달) 총선거'나 '히레아시(기각류) 고시엔' 등에서 이곳의 동물들이 여러 차례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일부 해외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시설이 다소 낡았고 특정 동물의 사육 공간이 좁아 보인다는 우려 섞인 평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