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올리는 신사(후키아게 진자)

신사의 이름 '후키아게(吹揚)'는 이마바리 성의 옛 이름인 '후키아게 성(吹揚城)'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마바리 성 천수각 바로 옆에 신사가 자리한 구조는 일본 전국적으로도 다소 드문 배치로 알려져 있다.

주 제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 외에도, 이마바리 성을 축성한 인물로 유명한 무장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도 함께 모셔져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사 본전 정면 위쪽에는 용맹스러운 호랑이 조각이 장식되어 있으며, 입구를 지키는 한 쌍의 고마이누(狛犬, 일본 신사의 상상 속 동물상)는 다소 독특하고 익살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된다.

경내에 있는 후키아게 이나리 신사의 붉은 도리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깨끗하게 보수되어 더욱 선명한 색을 띠게 되었다는 방문객의 언급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신사 경내에는 아름다운 등나무가 심어진 등나무 선반(藤棚)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