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시노하라 가 주택 (큐 시노하라케 주타쿠)

건물의 대들보는 1층에서 2층 대광간(20조 다다미 크기)의 도코노마 기둥을 겸하며 지붕 용마루까지 이어지는 매우 드문 건축 양식이라고 한다.

전기갓은 당시 고급 호텔이었던 하코네 후지야 호텔의 것을 모방하여 특별 주문 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계단으로 사용되는 장롱의 문짝은 나무의 결을 서로 맞추어 제작하는 등 세심한 장인정신이 엿보인다.

1층 다다미방의 사이드 테이블로 보이는 가구 가장자리에는 고가의 흑시(黒柿) 목재가 장식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2층 벽장에는 옻칠을 여러 번 하여 나뭇결을 아름답게 살리는 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의 외벽 일부와 창고에 사용된 오야 석재(大谷石)는 우쓰노미야 특산물로, 내화성이 뛰어나 공습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토요코인 호텔이 들어선 자리에 과거 시노하라 가문의 간장 양조장이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전쟁 중 소실되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