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즈카 고분 공원・카이후 고분 자료관

가메즈카 고분은 원래 표면이 흰색 석영질 돌(후키이시)로 덮여 있었고, 그 주위에는 원통형 하니와가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공원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이 거대한 고분을 축조하는 데에는 약 2년 반의 기간과 연인원 약 16만 7,000명의 노동력이 필요했으며, 현재의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약 18억 8,500만 엔의 비용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96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고분 주변은 거의 정비되지 않아, 차도에서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 좁은 길을 따라가야만 갑자기 시야가 트이며 고분이 나타나는 상태였다고 한다. 당시 불법 투기물도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카이후 고분 자료관에 전시된 하니와 복제품 중 일부는 일본의 유명 도자기 산지인 아리타(有田)에서 특별히 제작된 자기(磁器)라는 언급이 있다. 겉보기에는 토기 같지만 실제로는 고온에서 구워낸 단단한 자기라고 한다.

오이타현 내에서는 키츠키시(杵築市)에 있는 오구마야마 고분(小熊山古墳)과 함께 최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고분으로 알려져 있다.

고분의 후원부 중앙에는 길이 3.21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석창(石槍)이 복원되어 있는데, 이는 당시 해부 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