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사히메 신사 (와카사히메 진자) (와카사 국 이치노미야 시모샤)

와카사히메 신사는 와카사히코 신사(상사)와 함께 '조게구(上下宮)' 또는 이 지역의 옛 이름에서 유래한 '엔슈묘진(遠敷明神)'으로도 불린다.

신사의 문장(神紋)은 '보주에 파도(宝珠に波)' 모양인데, 이는 주신 중 하나인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彦火火出見尊, 산의 행운)가 용궁에서 얻었다는, 조수의 간만을 조절하는 구슬(시오미쓰타마・시오히루타마)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경내에는 순산과 육아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자종석(子種石)이라는 독특한 모양의 음양석과 '젖신(乳神様)'이라 불리는 큰 은행나무가 있어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나라(奈良) 동대사(東大寺) 니가츠도(二月堂)의 '오미즈토리(お水取り)' 의식과 관련된 '오미즈오쿠리(お水送り)' 전설이 유명하다. 신사 근처 우노세(鵜ノ瀬)라는 연못이 니가츠도의 와카사이(若狭井)라는 우물과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진다.

본전(本殿), 신문(神門), 스이신몬(随神門)이 일직선상에 배치된 것은 상사인 와카사히코 신사와의 공통된 건축적 특징으로 꼽힌다.

본전 왼편에 서 있는 천년 삼나무는 높이가 약 30m에 달하며, 그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신사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한다.

신사 앞을 흐르는 작은 개울의 물이 매우 맑고 깨끗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신사 경내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유난히 부드럽고 편안하게 느껴졌다는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