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미술관 (草間彌生美術館)

쿠사마 야요이는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강박증과 환각 증세를 예술로 승화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복되는 물방울무늬(Polka dots)와 그물망(Infinity Nets)은 그녀 작품의 중요한 상징이다.

미술관 4층에는 '무한의 거울방 - 무한을 넘어선 사랑에 대해 외치는 호박들(Pumpkins Screaming About Love Beyond Infinity)'이라는 제목의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나, 상설 전시 여부 및 작품 내용은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쿠사마 야요이는 1977년부터 현재까지 정신병원에 자발적으로 입원한 상태로, 병원 인근에 개인 스튜디오를 두고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술관 내 화장실 또한 쿠사마 야요이의 특징적인 붉은 물방울무늬로 디자인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얘기가 있다.

작가의 대표적인 모티프인 '호박'에 대해 쿠사마 야요이는 '애교가 있고 굉장히 야성적이며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는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호박은 자신에게 어린 시절부터 마음의 고향과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