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난시 도쿠야마 동물원 (슈난시 토쿠야마 도오부츠엔)

슈난시 도쿠야마 동물원이 위치한 일대는 과거 도쿠야마 번주였던 모리 가문의 저택이 있었던 자리로, 지금도 원내에는 모리 가문과 관련된 사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봄철에는 원내 곳곳에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벚꽃 나들이 명소로도 인기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이 동물원에는 머리를 감싸쥐고 고민하는 듯한 모습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레이곰 '츠요시'가 살았었다고 전해진다.

동물원 남쪽 입구에 위치한 남원 SL 광장에는 D51형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 기관차는 1971년부터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2015년에는 '세계 바퀴벌레 전시회'라는 매우 독특한 특별 기획전을 개최하여 일본 내외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일화가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카라스바토(흑비둘기)의 인공 번식을 시도하여 성공한 사례가 있으며, 하얀 털을 가진 희귀한 너구리 '아키라'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2006년 FIFA 월드컵을 전후하여, 까마귀가 미니어처 축구공을 부리로 골대에 넣는 훈련을 통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