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마도 신사 (Ushimado Jinja)

신사의 이름 '우시마도(牛窓)'는 신공황후(神功皇后)가 삼한정벌 후 돌아오는 길에 거대한 소머리 형상의 괴물(牛鬼, 우귀)을 만나 화살로 쏘아 퇴치했고, 그 소가 쓰러진 곳이라 하여 '우시마로비(牛転, 소 구르다)'가 '우시마도'로 변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때 우귀가 바다에 세 조각으로 떨어져 각각 키지마(鬼島), 마에지마(前島), 아오시마(青島)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고대 신라의 장수 '진륜(塵輪)' 또는 그 잔당인 '진륜귀(塵輪鬼)'와 관련된 설화가 우시마도 신사에 전해 내려온다. 이 설화는 주아이 덴노(仲哀天皇, 중애천황)가 우시마도에서 진륜귀와 싸우다 화살에 맞아 붕어했다는 내용으로, 진륜귀는 삼한의 왕자 카라코토(唐琴王子)가 조종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여진다.

경내 데미즈야(手水舎, 손 씻는 곳)에 있는 소(牛) 모양의 조형물은 전설 속 우귀를 귀엽게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우시마도 신사의 궁사(신주)는 방문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때로는 즉석에서 특별한 기도를 해주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모국에서 처음으로 이곳을 찾은 방문객에게 신사의 신직원이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