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미치 신사 (根道神社)

모네 연못의 정식 명칭은 '이름 없는 연못(名前のない池)'으로, 특정 이름 없이 불리다가 클로드 모네의 그림과 유사하다 하여 '모네 연못'이라는 별칭으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연못의 물은 인근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샘물로 채워지며, 이 때문에 물의 투명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이 맑은 물에는 영양분이 적어 미생물이 잘 번식하지 못하는 것이 투명도 유지의 비결이라는 설명이 있다.

지금은 유명 관광지가 되었지만, 모네 연못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기 전까지는 주로 지역 주민들만 아는 조용한 장소였다고 전해진다.

신사의 이름인 '네미치(根道)'는 '산등성이로 난 길(尾根道)'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과거 이 지역은 수행자들이 고가산(高賀山)으로 향하는 수행길의 일부였으며, 네미치 신사가 그 길의 입구를 표시하는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사 본전 위에는 기존 지붕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더 큰 지붕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