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시국 제일 신궁 히카와 여체 신사(무사시노쿠니 이치노미야 히카와뇨타이진자)

오미야의 히카와 신사가 남성 신(스사노오노미코토)을 모시는 '남체사(男体社)'임에 비해, 이곳은 그의 아내인 쿠시나다히메노미코토를 주신으로 모시는 '여체사(女体社)'로 불린다.

히카와 신사(오미야), 나카야마 신사(나카히카와 또는 히오우지샤)와 함께 히카와 삼사(氷川三社)로 불리며, 이 세 신사는 지도상에서 일직선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설이 있다. 이는 태양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농경에 중요한 달력을 파악하기 위한 의도적인 배치였다는 해석도 있다.

이 신사를 포함한 히카와 삼사는 과거 광대한 신역이었던 미누마(見沼)를 신성한 연못 '미누마(御沼)'로 삼아 하나의 히카와 신사를 형성했다는 설이 있다.

경내에는 '사이타마의 쇼소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원을 빌 때 미코 인형(巫女人形)을 받아가고, 소원이 이루어지면 인형에 옷을 입혀 다시 봉납하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

신사 입구 계단 아래에는 동요 '허수아비(案山子)' 발상지인 미누마 히카와 공원이 있다.

본전 뒤편에는 '모노노케미치(もののけみち, 요괴 길)'라는 팻말이 있으며, 길을 걷다 누가 불러도 돌아보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무소 옆에 있는 다부노키(タブの木, 녹나무의 일종)의 큰 혹이 특정 각도에서 보면 곰의 얼굴처럼 보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