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게오산 묘센지(일련종본산 연화왕산묘선사)

묘센지의 5층탑은 니가타현에 현존하는 유일한 목조 5층탑으로, 에도 시대에 아이카와 지역의 유명한 궁궐 목수였던 시게 미츠에몬(茂三右ェ門) 부자가 2대에 걸쳐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5층탑의 건립에는 약 9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정상을 장식하는 소린(相輪)에 1740년이라는 명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금난으로 인해 각 층의 난간이나 문 등이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있다고 한다.

현재 사찰이 자리한 곳은 과거 사도 지역을 통치하던 수호대 다케다 혼마(竹田本間) 가문의 거성이었던 자타 성(雑太城, 사와다 성이라고도 불림) 터였다고 알려져 있다.

경내에 있는 인상적인 초가지붕의 구리(庫裏, 사찰의 주방 겸 승려 생활 공간)는 그 규모가 상당하여, 과거 지붕을 새로 이는 데 약 4,000만 엔이라는 큰 비용이 들었으며, 주재료인 억새는 일본 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중국에서도 일부 조달했다고 한다.

사찰 경내에는 가마쿠라 시대 말기 '쇼추의 변'에 연루되어 사도로 유배되었다가 처형된 고다이고 천황의 측근, 히노 스케토모(日野資朝)의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