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젠노쿠니 이세 신사 (히젠노쿠니 이세 진자)

히젠노쿠니 이세 신사가 규슈에서 유일하게 이세 신궁 본궁의 직계 분령을 모실 수 있게 된 것은, 스기노 하야토라는 한 인물의 50여 차례가 넘는 지극한 참배와 깊은 신앙심 덕분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내에는 다양한 모습의 코마이누가 있는데, 특히 히젠 코마이누로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석상은 해학적인 표정과 생김새로 유명하여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사가현에서 가장 오래된 코마이누라는 설도 있다.

신사 입구의 히젠 토리이는 1607년 건립 명문이 있는 귀중한 석조물로, 그 육중함과 독특한 양식은 이 지역의 특징으로 여겨지지만, 후쿠오카의 하코자키구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토리이가 발견되어 건축사적으로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신사 경내에는 상업 번창의 신인 에비스 신을 모신 작은 사당도 있어, 함께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의 에비스상은 사가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