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라 성터(미하라조)

미하라 성은 만조 시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여 '우키조(浮城, 뜨는 성)'라는 별칭으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재 미하라역의 산요 본선과 신칸센 선로가 과거 성의 중심부였던 혼마루(本丸) 지역을 관통하고 있어, 역사 보존과 현대 개발의 공존 혹은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되기도 한다.

미하라 성의 천수대(天守台)는 에도 성의 천수대와 비슷한 규모로 계획되었으나, 실제 천수각(天守閣)은 건설되지 않았다는 설이 유력하다. 대신 3개의 2층 망루가 연결된 형태로 존재했다는 그림이 남아있다.

일부 석벽에는 '아부리 쌓기(アブリ積み)'라는 특수한 공법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일본에서 가장 역에서 가까운 성터 중 하나'로 이야기되곤 하며, 기차 환승 시간을 이용해 잠시 둘러보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