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노오 폭포(세키노오노타키)

이곳의 폭포는 주 폭포인 '오타키(大滝)' 외에, 메이지 시대에 인공적으로 물길을 내어 만든 '오다키(男滝)'와 '메다키(女滝)'로 이루어져 있다는 얘기가 있다.

폭포 상류에 넓게 펼쳐진 포트홀(돌개구멍) 지대는 그 규모와 형태의 다양성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의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곳에는 과거 영주 앞에서 술을 따르다 실수한 '오유키'라는 18세의 아름다운 여인이 부끄러움을 느껴 폭포에 몸을 던졌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그녀의 연인이었던 쓰네유키는 슬픔에 잠겨 바위에 시를 새기고 자취를 감추었으며, 이후 달 밝은 밤이면 폭포수에서 붉은 술잔이 떠오른다고 한다.

폭포 근처에는 물의 신을 모시는 것으로 알려진 가와카미 신사가 자리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현수교 위에서 폭포를 등지고 강 수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트 모양으로 이끼가 낀 바위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방문객들 사이에 회자된다.

오래전 이 지역에서는 연인이 함께 이곳 세키노오 폭포를 방문하면 헤어지게 된다는 도시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