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컨트리 클럽

클럽하우스 내에는 역대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우승자들의 사진과 함께 그들이 사용했던 클럽 등이 전시되어 있어,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얘기가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대회 기간 중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소고기 덮밥(규동)을 두세 그릇씩 먹었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하며, 이 메뉴는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탄한 편이지만, 바닷가 특유의 바람과 함께 각 홀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선 해송(海松)들이 플레이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고 한다. 공이 한번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는 경험담이 많다.

과거 토너먼트 대회 중 극심한 악천후로 인해 정규 4라운드(72홀)가 아닌 3라운드(54홀)로 축소 운영된 사례도 몇 차례 있었다고 전해진다.

피닉스 골프 아카데미의 연습장은 전 타석 천연 잔디로 되어 있어, 마치 투어 프로가 된 듯한 특별한 연습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방문객들의 언급이 있다.

일부 숙련된 캐디들은 코스 공략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나 문화, 심지어 주변 식생에 대한 해설까지 곁들여 단순한 경기 보조를 넘어선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바다 조망을 가로막는다는 점이 독특한 특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