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 해변공원(오다이바카이힌코엔)

오다이바 해변공원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목재를 보관하는 저목장이었다고 한다.

공원 내에 설치된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파리 센 강변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본떠 만든 것으로, 프랑스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은 복제품이다. 처음에는 '일본에서의 프랑스의 해'를 기념하여 1998년부터 약 1년간 임시로 설치되었으나, 큰 호응을 얻어 2000년에 현재의 동상이 영구적으로 세워졌다.

이곳은 도쿄의 도조(都鳥)인 유리카모메(붉은부리갈매기)를 비롯해 칼가모, 스즈가모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의 월동지로도 알려져 있다.

여름철 해변 근처에서 물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물고기는 주로 '보라'라는 종류라고 한다.

도쿄도는 2025년까지 공원 수역에 높이 150미터, 폭 250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급 분수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250만 명의 추가 방문객과 약 98억 엔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해변에서의 수영은 금지되어 있는데, 이는 평소 수질 문제도 있지만 특히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주변 합류식 하수관에서 처리되지 않은 물이 방류되어 대장균군 수치가 환경성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