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가와슈쿠 석비 (도조 사가미 터)

시나가와슈쿠는 나카센도의 이타바시슈쿠, 고슈카이도의 나이토신주쿠, 닛코/오슈카이도의 센주슈쿠와 함께 에도 사숙(江戸四宿)으로 불렸던 중요한 역참이었다고 전해진다.

과거 시나가와슈쿠는 바다와 바로 인접해 있었으며, 높은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돌담을 쌓았던 흔적이 일부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지역 일부 화단에 사용된 돌들은 과거 이 근처 민가의 기초석으로 쓰였던 것을 재활용한 것으로, 멀리서 특별히 운반해 온 것이라는 설명이 있는 곳도 있다.

에도 시대에는 니혼바시에서 출발하여 시나가와슈쿠에 도착해도 너무 가까워 숙박하는 여행자보다는, 오히려 에도 시내에서 유흥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의 JR 시나가와역은 실제로는 미나토구에 위치하며, 시나가와구는 시나가와역의 남서쪽에 자리 잡고 있어 행정구역상 차이가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