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쿠지이 성터 (石神井城址)

샤쿠지이 성 함락과 관련하여 성주 토시마 야스츠네가 백마를 타고 산포지 연못에 몸을 던졌고, 그의 딸 테루히메(照姫) 또한 아버지를 뒤따라 연못에 빠져 죽었다는 비극적인 전설이 전해진다. 이로 인해 '테루히메 축제'가 열리기도 하지만, 테루히메라는 인물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과거에는 성터의 토루(흙으로 쌓은 둔덕)에서 아이들이 썰매를 타거나 뛰어놀던 자유로운 공간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현재는 유적 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구역이 펜스로 둘러싸여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샤쿠지이 성터의 고죠인(御城印, 성 방문 기념 도장)은 성터 인근이 아닌, 샤쿠지이 공원 내 샤쿠지이 연못(石神井池) 앞에 위치한 한 양과자점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곳은 과거 전대물(특촬 히어로 드라마)의 전투 장면 촬영지로 사용된 적이 있다는 목격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