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다리(사쿠라바시)

사쿠라 다리라는 이름과는 달리, 다리 자체에는 벚나무가 심어져 있지 않다. 대신 다리가 연결하는 양쪽의 스미다 공원이 도쿄 유수의 벚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독특한 X자 형태는 지상에서는 그 전체 모습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인근의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아야 그 특이한 형태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 다리 중앙부는 도쿄도가 지정한 거리 공연(大道芸) 허용 장소 중 하나로, 페루의 민속 음악인 '콘도르 칸키(El Condor Pasa)' 등을 연주하는 거리 예술가를 볼 수 있었다는 언급이 있다.

매년 여름 개최되는 스미다강 불꽃놀이 시에는 제1 발사 장소와 매우 가까워 안전상의 이유로 다리 위는 물론 주변 일대가 통제 구역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

다리 건설 당시, 시민들이 스미다강의 물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약 150미터에 달하는 기존의 높은 호안 제방을 일부러 낮추고, 다리 양쪽 교대 부근에 친수 테라스를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