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에 신사(사루에진자)

사루에 신사의 이름 '사루에(猿江)'는 헤이안 시대의 무장 미나모토노 요시이에의 충신 '사루토타(猿藤太)'의 이름 첫 글자 '사루(猿)'와 그가 전사한 장소인 '입강(入江)'의 '에(江)'를 합쳐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경내에 자리한 원숭이 석상 '신사루(神猿)'는 '마가 사루(魔が去る, 마가 물러간다/액운이 사라진다)'라는 일본어 발음과 유사하여, 액운을 쫓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과거 사루에 신사는 약 500평(약 1650㎡)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소유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곳의 고슈인 중에는 매우 작은 크기의 미니 고슈인도 있으며, 심지어 장난감 뽑기(가챠) 상품으로 나온 아주 작은 미니 고슈인장에도 기꺼이 써줄 정도로 방문객의 요청에 유연하게 대응해준다는 얘기가 있다. (단, 고슈인을 써주는 필경사가 자리에 있을 경우에만 가능)

신사 바로 인근에 유명 커피 체인점인 츠바키야 커피점의 케이크 제조 공장이 위치해 있어, 한 달에 몇 차례 열리는 공장 직판 행사일에 맞춰 방문하면 특별한 디저트를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언급이 있다.

신사 경내에는 말(馬)을 비롯한 동물의 수호 관음보살로 알려진 마두관음(馬頭観音)이 모셔져 있어,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찾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