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린지 절(모린지)

분부쿠 차가마 설화는 크게 두 가지 버전이 전해지는데, 하나는 너구리가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게 보답하기 위해 찻주전자로 변신하여 돈을 벌게 해준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모린지 절의 슈카쿠라는 스님이 사실은 둔갑한 너구리였으며 그가 사용한 찻주전자가 바로 분부쿠 차가마였다는 이야기이다.

모린지 절에는 현재 20여 개가 넘는 다양한 너구리 동상이 있는데, 계절에 따라 유카타 등의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꾸며지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분부쿠(分福)라는 이름은 '복(福)을 나누어준다(分)'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있으며, 찻물이 끓는 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라는 설도 있다.

사찰 이름 '모린지(茂林寺)'는 '무성한 숲 속의 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부 방문객의 경험에 의하면, 사찰의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사진이 전부 사라져 너구리에게 홀린 것 같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