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타 하치만즈카 고분 (호도타 하치만즈카 고훈)

하치만즈카 고분에서 출토된 하니와 중에는 물고기를 문 가마우지 모양의 하니와가 있는데, 이는 당시 가마우지를 이용한 어로 활동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실제로 중국 역사서 『수서(隋書)』에도 같은 시기 일본의 가마우지 사냥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어 고고학적 발견과 문헌 기록이 일치하는 사례로 언급된다.

고분 주변에 늘어선 원통형 하니와 중 일부는 지역 학교 학생들이나 주민들이 참여하여 제작한 복제품이라는 얘기가 있으며, 일부 하니와에는 제작 연도와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경우도 있어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엿볼 수 있다.

호도타 고분군이 위치한 지역은 고대 '가미쓰케노쿠니(上毛野国)'의 유력한 호족 세력이 존재했던 곳으로 추정되며, 이 거대한 고분들은 그 지배층의 무덤으로 강력한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분군 인근에서 발견된 미쓰데라 I 유적(三ツ寺1遺跡)은 당시 왕의 거주지로 추정되는데, 이처럼 지배자의 거주지와 무덤군이 함께 발견되는 것은 고대 사회 구조 연구에 있어 매우 드물고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