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산 중산사(나카야마데라)

본래 서국 33개소 관음 순례의 첫 번째 영지였으나, 후에 카잔 법황의 순례 경로에 따라 24번째 영지가 되었다고 한다.

사찰 경내에 있는 고분은 나라 시대의 승려 도쿠도 쇼닌이 염라대왕으로부터 받은 33개의 보인을 봉납했던 장소라는 전설이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곳 관음보살에게 기원하여 아들 히데요리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이후 히데요리가 사찰 재건에 기여했다고 한다.

메이지 천황의 생모가 이곳에서 복대 '종의 끈(鐘の緒)'을 받아 순산한 일화로 인해 '순산의 절'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재건된 청룡탑(오층탑)의 독특한 파란색은 동쪽을 수호하는 청룡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내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은 일본 사찰 중에서도 드문 편으로, 방문객 편의를 위한 배려로 평가받는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사찰 내에서 '오사이센(새전) 터치 결제'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