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숭원사 첫째 문 및 돌담 (구 소겐지 다이이치몬 오요비 세키쇼)

과거 숭원사에 들어갈 때는 국왕이라 할지라도 존경의 의미로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본의 유명 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데뷔 전 이곳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는 일화는 팬들 사이에서 꽤 알려져 있다.

석문 안쪽에 자리한 거대한 가주마루 나무는 나하 시내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여겨지며, 그 자체로 강력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듯하다.

오키나와 전투의 참화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가주마루 나무는 그 존재만으로도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증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 이곳은 번잡한 도심 속에서 영적인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 즉 파워스팟으로 인식되곤 한다.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인 이곳의 정식 명칭은 '구 숭원사 제일문 및 석장(旧崇元寺第一門及び石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