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카산(金華山)

긴카산은 원래 '이나바산(稲葉山)'으로 불렸으나, 오다 노부나가가 중국 고사에서 유래한 '기산(岐山)'과 공자의 고향 '곡부(曲阜)'에서 한 글자씩 따와 '기후(岐阜)'라는 지명을 만들면서 산 이름도 '긴카산(金華山)'으로 바뀌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긴카산의 숲은 과거 오와리 번의 사냥터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나무들이 잘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국유림으로 지정되어 700여 종의 식물과 8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이다.

1956년 기후성을 재건할 당시, 많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건축 자재인 기와를 산 정상까지 직접 운반하는 데 참여했다. 이때 도움을 준 사람들은 기와에 자신의 이름이나 메시지를 적을 수 있었는데, 이는 성의 역사적인 건축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해진다.

긴카산 로프웨이는 1955년에 처음 개통되었다.

기후시의 전통 산업으로는 일본 우산(와가사)과 등롱이 있으며, 모두 수제 종이로 만들어진다.

나가라강의 우카이(가마우지 낚시)는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찰리 채플린이 일본 방문 시 두 차례나 관람하고 '일본 최고의 예술 형식'이라고 극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