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양조장 클래식 (오하라 주조)

'蔵粋'는 '쿠라싯쿠'라고 읽으며, '창고(蔵)'에 '멋(粋)'을 더했다는 의미와 '클래식(classic)'의 일본어 발음을 결합한 이름이라고 한다.

모차르트 음악을 효모에 들려주면 발효가 촉진되어 술맛이 부드러워진다는 생각에서 일본 최초로 음악주를 개발했다는 얘기가 있다.

모차르트 외에도 다양한 관현악곡을 사케에 들려주고, 그 곡명에 맞춰 사케 이름을 짓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에 다녀온 효모로 만든 사케나 독자적인 효모로 빚은 핑크색にごり酒 등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양조장 건물은 매우 오래되고 운치 있는 모습으로, 건물 자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방문객들의 언급이 많다.

아주 오래전, 눈 오는 날 술을 빚는 사람들이 증기로 찐 술밥(酒米)을 통에 담아 나르다 근처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던져주곤 했는데, 그 술밥 주먹밥이 무척 맛있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