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유적 박물관(아이치 아사히 이세키 뮤지아무)

아사히 유적은 그 규모가 사가현의 요시노가리 유적이나 시즈오카현의 도로 유적에 필적할 만큼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지만, 중심부를 고속도로와 국도가 관통하고 있어 개발로 인해 많은 부분이 파괴된 보기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발굴된 방어 시설(환호, 역목, 난항 등)은 야요이 시대의 목가적인 이미지를 '전란의 시대'로 바꾸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으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설이 홍수 대책용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곳에서 출토되는 '원창부토기(円窓付土器)'는 토기 몸통에 둥근 구멍이 뚫린 독특한 형태로, 아이치현 일대에서 주로 발견되며 그 용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고고학적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있다.

박물관의 공식 마스코트인 '아카'와 '쿠로'는 각각 야요이 시대 개와 조몬 시대 개가 원창부토기에 머리가 끼어버린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이다.

과거 습지였던 지형 덕분에 나무로 만든 농기구나 건축 부재 등이 부패하지 않고 잘 보존된 상태로 다수 출토되어 당시 기술과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