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시노미야 신사

와시노미야 신사는 간토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그 역사는 가마쿠라 막부의 공식 기록인 `아즈마카가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에는 일본 황실은 물론, 강력한 권력자였던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로부터도 후원을 받았던 유서 깊은 곳이다.

2007년 애니메이션 `러키☆스타`에 등장한 이후, 수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이 '성지 순례'로 방문하면서 예상치 못한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초기에는 신사 측에서 본래 모시는 신이 아닌 다른 '신'을 숭배하는 듯한 모습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갑작스러운 오타쿠 방문객들의 대거 유입에 처음에는 지역 주민들도 당황했지만, 점차 이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로 바뀌었고, 지역 상점들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사 경내에는 고대 유물이 소장되어 있으며, 전통 춤인 '사이바라 카구라'는 국가 지정 무형 민속 문화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8년 8월, 신사의 상징과도 같았던 오래된 도리이 문이 자연재해로 인해 붕괴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으나, 이후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새롭게 재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