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작은 섬 길(아레이카라스코지마)

공원의 독특한 이름 '아레이카라스코지마'는 영어로 '작은 길'을 뜻하는 '아레이(alley)'와, 과거 이 자리에 실제로 존재했던 '까마귀 작은 섬(烏小島, 카라스코지마)'이라는 이름의 작은 섬 지명을 합쳐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일본 내에서도 일반인이 정박 중인 해상자위대의 실제 잠수함과 다양한 함선들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것도 여러 척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장소는 매우 드물어서 군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성지' 와 같은 곳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공원 한쪽에 보존되어 있는 낡은 철제 크레인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과거 구레 해군 공창 시절 실제로 어뢰와 같은 중화물을 함선에 탑재하거나 내리는 데 사용되었던 역사적인 산업 유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길 건너편 편의점(세븐일레븐)에서는 일반적인 상품 외에도 구레 지역 특산품이나 해군과 관련된 기념품을 일부 판매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잠시 들러 구경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