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인(콘치인)

금지인의 '학구의 정원'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일본의 특별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부 방문객들은 일본 최고의 연못 정원 중 하나라고 평하기도 한다.

정원의 연못에 사는 잉어들은 사람이 다가가 팔을 흔들면 마치 먹이를 달라는 듯 모여드는 영리한 모습을 보인다는 얘기가 있다.

다실 '팔창석'은 원래 8개의 창문이 있어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나, 메이지 시대 수리 과정에서 구조 변경으로 창문 2개가 없어졌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 다실은 교토 3대 다실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경내에 있는 동조궁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이신스덴이 건립을 추진한 것으로, 도쿠가와 막부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찰 내 명지문(明智門)은 본래 아케치 미츠히데가 그의 어머니를 위해 다이토쿠지(大徳寺)에 기증하여 건립한 것을 메이지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왔다는 주장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아케치 가문과 도쿠가와 가문과 관련된 유물이 한곳에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