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가문 저택 유적(쓰쓰지가사키 관 유적)

다케다 신겐은 '사람은 성, 사람은 돌담, 사람은 해자'라는 말을 남겨 성을 중요시하지 않은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 쓰쓰지가사키 관은 넓고 깊은 해자와 토루, 석垣, 여러 구루와(曲輪)로 구성된 견고한 방어 시설을 갖춘 성곽이었다는 분석이 있다.

현재 다케다 신사의 정문은 남쪽을 향하고 있지만, 원래 쓰쓰지가사키 관의 오테몬(大手門, 정문)은 동쪽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신사 동쪽에는 발굴 조사를 통해 복원된 석루와 토루 등이 있다.

신사 뒤편에는 천수대(天守台) 터가 남아있다고 하나, 현재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다고 한다. 이는 다케다 가문 멸망 후 도요토미 정권 하에서 개축될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사 경내에 있는 데미즈야(手水舎, 손 씻는 곳)는 다케다 가문의 문장인 '다케다비시(武田菱)' 모양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사 입구에 봉납된 것으로 보이는 헬로키티 조형물이 있는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고 한다.

신사 내 화장실 방향으로 가면 자연림이 조성되어 있으나, 수목 조사나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는 경우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경내에는 일본 국가 '기미가요(君が代)' 가사에 등장하는 '사자레 이시(さざれ石, 조약돌이 뭉쳐 큰 바위가 된 것)'의 발상지로 알려진 바위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