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타 신사 (生田神社)

이쿠타 신사에서 모시는 와카히루메노미코토는 옷감을 짜는 신으로도 알려져 있어, 실과 실이 얽혀 천이 되듯 사람 사이의 인연을 맺어주는 신으로도 널리 신앙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애 성취나 좋은 결혼을 기원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고베(神戸)라는 지명 자체가 과거 이쿠타 신사를 비롯한 특정 신사들을 수호하고 봉사하던 가문들을 일컫던 '칸베(神戸, 신에게 봉사하는 사람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신사에서 신에게 바치는 신성한 술(神酒, 미키)이 이곳에서 특별히 양조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는 일본의 유명한 사케 산지인 나다(灘) 지역 사케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 이쿠타 신사의 영역은 현재보다 훨씬 광대했으나, 고베 시가지가 확장되고 발전하면서 점차 축소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