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요시다 가 주택 역사공원 (큐 요시다케 주타쿠 레키시 코엔)

요시다 가문은 에도 시대에 막부로부터 말 육성 관리를 맡아 사무라이와 동등한 신분인 '사분(士分)' 대우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광대한 농지를 소유한 대지주였을 뿐 아니라, 현재 유명 간장 브랜드 '깃코만'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간장 양조업을 통해 큰 부를 쌓은 호상(豪商)이었다고 한다.

이곳 부지 내에는 과거 테니스 코트가 있었는데, 요시다 가문과 인연이 있는 전 프로 테니스 선수 사와마츠 카즈코 씨가 젊은 시절 연습했던 곳이며, 휠체어 테니스 전 세계 챔피언 쿠니에다 신고 씨도 이곳에서 연습했다는 언급이 있다.

정원에는 에도성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샤치호코(鯱)(용마루 끝에 올리는 장식물)가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는 얘기가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모옥(母屋)의 이로리(囲炉裏, 일본식 전통 화덕)에 실제로 불을 지펴 초가지붕을 연기로 소독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전통적인 관리 방식을 따른다고 알려져 있다.

객실에 사용된 다다미는 손님을 맞는 격식 있는 방에는 고급스러운 류큐 다다미(琉球畳)를, 일반 생활 공간에는 관동 지방에서 주로 쓰이는 에도마 다다미(江戸間畳)를 사용하는 등 용도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했다는 설명이 있다.

전통적인 분위기 덕분에 결혼식 사진 촬영이나 코스프레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있으며, 이를 위해 사전에 신청하면 공간을 대여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다.

나가야몬(長屋門)에 있는 카페에서는 이 지역 특색을 살린 간장 흑당 빙수를 맛볼 수 있다는 후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