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무라 하치만궁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봉납했다고 전해지는 '시라이토 쓰마도리 오도시 오오요로이(白糸褄取威大鎧)'와 '구로카와 고시지로 오도시 스지카부토(黒韋腰白威筋兜)'는 현재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이 갑옷과 투구는 원래 신사 인근 의사 가문이 소유했으나, 메이지 말기에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스모 연습용 도효(씨름판)가 있으며, 아이들이 스모 연습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는 얘기가 있다.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거병할 당시, 많은 무장들이 그를 따라 화살을 봉납하여 야즈카(矢塚)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그 위에 심어진 시이노키(椎の木)는 현재 2대째 나무라고 한다.

이 신사는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거병뿐 아니라, 249년 후 아케치 미쓰히데가 혼노지의 변을 일으키기 직전, 이곳에서 군을 정비하고 전승을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미쓰히데는 이곳에서 '적은 혼노지에 있다!'고 알렸다고도 전해진다.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어머니 쪽 친가인 우에스기 가문의 본관지가 단바 지역이었으며, 다카우지 자신도 단바에서 태어났다는 설이 있다. 또한, 인근 오에야마는 미나모토노 요리미쓰의 슈텐도지 퇴치 전설과 관련이 깊고, 시노무라는 미나모토노 요시쓰네의 소령이었다는 등 미나모토 씨와 연관이 깊은 땅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