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잇는 미래관 (이노치오츠나구미라이칸)

이 시설은 과거 쓰나미 피해를 입었던 우노스마이 방재센터 부지에 세워졌으며, 당시 방재센터 2층 천장까지 물이 찼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방재센터'라는 이름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가마이시의 기적'이라 불리는 학생들의 생존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평소의 철저한 방재 교육과 훈련, 그리고 '쓰나미 텐덴코(각자 알아서 즉시 대피하라)'라는 지역 전래의 교훈을 충실히 따른 결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생존 학생은 자신들의 경험이 '기적'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가르침을 따르고 협력한 당연한 결과일 뿐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설 옆에 세워진 검은 벽은 쓰나미가 도달했던 높이를 상징하며, 쓰나미는 바다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밀려왔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설 내에는 방문객들이 남긴 10가지 메시지가 유리창에 적혀 있는데, 그중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더라도 결코 자신을 책망하지 말라'는 내용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