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쓰 신사 (가라쓰진자)

가라쓰(唐津)라는 지명은 '가라(唐, 중국 또는 과거 한반도 국가 등을 포함한 대륙)'와 '쓰(津, 나루/항구)'가 합쳐진 말로, 고대부터 일본과 중국, 한반도 간의 중요한 교역항이었음을 시사한다는 얘기가 있다.

신사 경내에는 여러 개의 말사(末社)가 함께 모셔져 있는데, 그중에는 사업 번창과 관련된 시라히게 이나리 신사(白飛稲荷神社), 장수와 관련된 고토부키샤(寿社), 여성 질병 치유와 순산 기원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는 아와시마 신사(粟島神社) 등이 있다.

신사의 고마이누(狛犬, 신사 입구나 본전 양쪽에 놓는 한 쌍의 상상의 동물상) 중에는 특이한 자세를 한 것들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는 언급이 있다. 예를 들어, 물구나무를 서거나 뒷발로 서 있는 모습의 고마이누도 있다고 한다.

가라쓰 신사의 기원은 신공황후가 삼한을 정벌하러 갈 때 해상 안전을 스미요시 삼신에게 기원했고, 귀국 후 그 은덕에 감사하며 마쓰우라 해변에 보경을 봉납하여 삼신의 영을 모신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