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헤랑가르 요새

메헤랑가르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태양(미히르)'과 '요새(가르)'를 합친 말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라토르 왕조가 태양신 수리야의 후손이라고 믿는 신화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요새 건설 당시, 언덕의 유일한 주민이었던 은둔자 체리아 나트지는 강제 이주에 불만을 품고 '요새가 항상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저주했다고 전해진다. 라오 조다는 그를 달래기 위해 요새 안에 사원과 집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영국의 소설가 러디어드 키플링은 이 요새를 방문한 후 '거인이 만들고 아침 해가 색칠한 궁전'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요새의 두 번째 문에는 과거 자이푸르 군대가 발사한 포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전설에 따르면, 요새 부지가 불길하다는 예언을 막기 위해 '라자 람 메그왈'이라는 남성이 자원하여 산 채로 기초에 묻혔으며, 그의 가족은 그 대가로 라토르 가문으로부터 대대로 보살핌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그의 후손들은 여전히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