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 공원

그리피스 공원의 설립자인 그리피스 J. 그리피스는 자신의 성과 이름이 같은 독특한 이름을 가졌다는 얘기가 있다.

공원 부지를 기증할 당시 그리피스는 "공공 공원은 대도시의 안전판이며, 인종, 신념, 피부색에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그리피스 J. 그리피스는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전과가 있으며, 출소 후에도 LA시에 재산을 기증하려 했으나 그의 평판 때문에 시에서 수령을 거부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한다.

한때 공원 내에는 타조 농장이 있었는데, 이는 그리피스가 인근 부동산 개발에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설이 있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을 추모하기 위한 소나무가 2004년 천문대 근처에 심어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딱정벌레의 공격으로 고사했고 이후 다른 나무로 대체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공원 내에는 1966년에 폐쇄된 옛 동물원의 흔적이 남아있어, 낡은 동물 우리와 동굴 등을 탐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피크닉 장소로 알려져 있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공원에 서식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퓨마 P-22는 고속도로를 건너 공원에 정착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이야기는 도시와 야생의 공존에 대한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천문학 연구보다는 대중의 과학 교육을 최우선 목적으로 설립되었기 때문에, 도시의 빛 공해와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좋은 현재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