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올 오프리

그랜드 올 오프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라이브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공연장 무대 중앙에는 옛 공연장이었던 라이먼 오디토리엄 무대의 일부였던, 지름 6피트(약 1.8미터)의 원형 오크 판이 박혀있다. 대부분의 공연자들은 이 위에서 공연하는 전통을 따른다고 한다.

오프리 멤버가 되는 것은 컨트리 음악계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로 여겨지며, 현재 약 75개의 팀(개인 포함)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1925년 첫 방송 당시 프로그램명은 'WSM 반 댄스(WSM Barn Dance)'였으며, 1927년 프로그램 디렉터 조지 D. 헤이가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직후 방송을 시작하며 "지난 한 시간 동안 그랜드 오페라를 들으셨지만, 지금부터는 '그랜드 올 오프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에서 현재의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1954년 10월, 단 한 번 그랜드 올 오프리 무대에 섰으나, 당시 오프리 매니저는 그의 음악 스타일이 프로그램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했다고 전해진다.

컨트리 음악의 전설 조니 캐시는 1965년 공연 중 무대 조명을 마이크 스탠드로 부수는 사건으로 인해 한동안 출연 금지를 당했지만, 이후 성공적으로 복귀하여 오프리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내슈빌을 방문하는 차량이 보게 되는 환영 표지판에는 'Home of the Grand Ole Opry(그랜드 올 오프리의 고향)'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도시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코미디언도 오프리 멤버가 될 수 있는데, 2023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코미디언 헨리 조가 멤버로 초청받아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