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말굽 폭포(호스슈 폴스)

호스슈 폭포는 나이아가라 강 전체 유량의 약 90%가 흘러내리는 곳으로, 그 엄청난 수량 때문에 폭포 주변에는 항상 물안개가 자욱하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마치 소나기가 내리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에는 나무통이나 특수 제작된 통에 들어가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도전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1901년, 63세의 여성 애니 에드슨 테일러가 이러한 도전에 최초로 성공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여러 모방 도전이 있었으나 매우 위험하여 현재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고 시도 시 막대한 벌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기록적인 한파가 닥칠 때마다 부분적으로 또는 거의 전체가 얼어붙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1911년, 1938년, 그리고 비교적 최근인 2014년과 2017-2018년 겨울에도 거대한 얼음 기둥과 함께 얼어붙은 폭포의 모습이 관찰되었다고 전해진다.

1969년에는 미국 폭포의 침식 상태를 연구하고 암석을 제거하기 위해 미 육군 공병대가 일시적으로 미국 폭포로 흐르는 물줄기를 완전히 막았던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말라버린 폭포 바닥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이름은 현지 원주민 언어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 또는 '물의 천둥'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폭포의 침식 작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연간 1m 이상 후퇴하기도 했으나, 수력 발전과 경관 보존을 위한 수량 조절 이후에는 그 속도가 연간 약 30cm 정도로 크게 줄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만 년 후에는 이리 호수까지 침식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